세계에서 가장 긴 강의 2/3는 인간에 의해 숨이 막혔다

Hartkeks| 뉴스 움벨트|2019. 5. 14. 06:57

과학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의 거의 3분의 2가 댐이나 저수지 또는 다른 인공 건축물에 의해 황폐해짐에 따라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한 생태계가 심각하게 손상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국제 연구팀은 최신 위성 데이터와 컴퓨터 모델링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전 세계 1,200만 킬로미터에 달하는 강의 연결성을 검토하여 인류가 지구의 물길에 미치는 영향을 최초로 평가했습니다. 그들은 길이가 1,000킬로미터가 넘는 91개의 강을 발견했으며, 그중 수원이 바다까지 막히지 않고 연결된 강은 21개였습니다.

전문가들은 242개의 가장 긴 강의 약 3분의 1인 37%만이 자유로운 흐름을 유지하고 있고, 이것은 지구 생물다양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맥길대학교 지리학과의 Gunther Grill 수석 연구원은 "세계의 강들은 육지, 지하수 및 대기와 중요한 연결 고리를 가진 복잡한 네트워크를 형성합니다"라고 말합니다.

"자유롭게 흐르는 강은 인간과 환경 모두에게 중요하지만, 이런 강은 전 세계의 경제 발전으로 인해 점점 희귀해지고 있습니다." 연구는 자유롭게 흐르는 강의 대부분이 이제 북극, 아마존 및 콩고 분지의 외진 곳으로 국한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원과 바다가 단절된 강(붉은색)과 이어진 강(푸른색). 출처: Grill et al. (2019). doi:10.1038/s41586-019-1111-9


현재의 자연

 

이번 주 유엔의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는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서비스 평가에 대한 충격적인 요약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몇 주 내로 공개될 보고서는 강의 50%가 인간 활동으로 인한 "황폐화의 심각한 징후를 나타낸다"라고 말합니다.

수요일에 네이처에 게재된 연구는 인간 활동이 우리의 수로에 얼마나 대폭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전 세계에 강을 가로막고 있는 총 280만 개의 구조물 중 높이 15미터 이상의 커다란 댐은 총 6만 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에 댐을 짓거나 둑을 쌓는 행위는 농업 과정에서 손실되는 영양분을 대체하는 강의 필수적인 흐름을 방해하고, 강에서 생활사를 완성하는 종의 수를 감소시킵니다. 이는 또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해수면 상승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는 삼각주로 유입되는 퇴적물의 양을 감소시킵니다.

연구팀은 댐이 약 1억 6천만 명에 달하는 인구의 유일한 동물성 단백질원인 민물고기 수의 현저한 감소를 가져오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세계자연기금(WWF)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담수 생태계 종들의 개체수는 1970년 이후 평균 83% 감소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현재 3,700개 이상의 수력발전 프로젝트가 계획 중이거나 진행 중입니다.

더욱 깨끗한 전기


수력발전이 석유, 가스 또는 석탄발전보다 온실가스 배출의 측면에서 상당히 깨끗하지만, 이러한 대규모의 수력발전용 댐 건설은 예상치 못한 부정적인 영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맥길대학의 Bernhard Lehner 교수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력발전소는 많이 이야기되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넘어선 복잡한 환경 영향을 가집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수력발전이 맡는 불가피한 역할이 있지만... 국가는 강과 공동체, 도시와 생물다양성에 덜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태양광 및 풍력과 같은 지속가능한 선택지에 집중해야 합니다."

 

원문보기: Two-thirds of world's longest rivers choked by mankind: study (2019.05.09.)

AfD의 반환경 선거전략

가아닌양| 뉴스 움벨트|2019. 5. 4. 01:32

https://www.spiegel.de/politik/deutschland/afd-setzt-auf-zweifel-am-klimawandel-im-wahlkampf-a-1264532.html

독일의 대중극우정당 AfD(독일을 위한 대안)가 자신들을 위한 새로운 정치 주제를 발견했다. 지금까지 그들은 특히 유럽연합과 난민정책에 관한 논쟁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그들은 인간이 기후변화의 원인이 아니라는 주장을 통해 그리고 자동차산업의 종말에 대한 사람들의 공포를 부추기는 방법으로 환경정책 분야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만약 이 주제를 내버려둔다면 우리는 멍청한 것이다“, AfD의 당대표 Jörg Meuthen은 슈피겔지에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에 따르면 환경문제는 이 주제는 AfD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이다. „정치인은 사람들을 흔들 수 있는 주제를 붙잡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주제가 AfD에 도달했다. „디젤을 구하자라는 표어를 단 유럽연합 선거포스터는 AfD의 지역사무실에서 가장 많이 주문한 주제이다.

 

선거전문가 또한 Meuthen의 전략이 옳았다고 인정했다. ZDF 방송국의 정치트렌드 프로그램인 „Politbarometer“4월 중순 선거분석에 따르면 사람들은 환경/에너지 전환외국인/통합/난민분야에 이어 독일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주제로 언급했다. „환경/에너지 전환다음으로는 집세/주택시장연금이 뒤를 이었다. 또한 설문조사기관 Infratest dimap에 따르면 환경과 기후보호는 이미 2017년 연방의회 선거에서 선거에 참여한 유권자의 89%에 아주 중요하거나 중요한 역할을 했다.  

 

기후변화와 숲: 바이로이트 기후숲 프로젝트

Hartkeks| 건빵의 보존학|2019. 4. 30. 06:59

부활절 연휴 직후인 지난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바이에른 북부의 작은 대학도시에서는 대규모의 식목행사가 진행됐습니다. 250여 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3일에 걸쳐 4천5백여 그루의 나무를 심은 이 행사의 이름은 '바이로이트 기후숲(Klimawald Bayreuth)'으로, 바이로이트대학에서 생태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세 학생의 주도하에 이뤄졌습니다.

 

기후숲이 위치한 바이로이트 시 외곽 1헥타르의 숲은 그전까지는 소나무(Pinus sylvestris)와 가문비나무(Picea abies) 위주의 평범한 침엽수 단순림이었습니다. 독일의 다른 많은 숲이 그렇듯, 목재생산에 중점을 두었던 이 숲은 기후변화로 인해 심해지는 봄과 여름의 가뭄과 소나무좀에 의한 피해로 빠르게 쇠퇴하고 있었습니다.

 

기후숲 프로젝트를 구상한 세 명의 대학원생은 바이로이트 생태환경연구소, 바이로이트대학 부설 생태식물원, 바이로이트 식량농업산림청, 그리고 바이로이트 산림관리소의 전문가들에게 자문했고, 토론을 통해 최소 2℃ 평균 기온 상승에 적응할 수 있는 수종을 선별했습니다. 수종은 자생종 8종과 도입종 4종으로 구성됐습니다.

 

물과 양분, 그리고 빛에 대한 경쟁을 줄이기 위해 숲을 빽빽하게 채우고 있었던 소나무와 가문비나무에 간벌이 이뤄졌고, 묘목의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숲 가장자리에는 울타리가 둘러쳐졌습니다. 3일간의 식목행사 이후 숲은 참나무(Quercus petraea)와 너도밤나무(Fagus sylvatica)를 포함한 열네 수종 이상이 어우러진 혼효림이 되었습니다.

 

기후숲이 기존의 소나무-가문비나무 숲보다 기후변화에 잘 적응해낼 수 있다는 보장이 있을까요? 결론적으로, 새로 심긴 열두 종이 모두 다 완벽하게 적응하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다만, 위험관리의 측면에서 보자면 두 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 열두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게 훨씬 현명한 선택이죠. 시장을 잘 이해한다는 가정 하에 말입니다.

 

지난 130여년간 지구의 평균 기온은 약 1℃, 독일의 평균기온은 약 1.5℃ 상승했습니다. 지난 40여 년간 바이로이트의 봄과 여름의 평균 강수량은 각각 50mm 정도 감소했고, 평균기온은 2℃ 가량 상승했습니다. 기후숲은 지구 평균 기온 2℃ 상승 시나리오에 맞춰 설계되었지만, 바이로이트 기후의 변화 속도를 봤을 때 너무 안일한 목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500만 년 동안 지구의 평균 기온은 산업혁명 직전(1750년)을 기준으로 2℃이상 높았던 적이 없습니다. 다시 말해, 현생인류는 지금보다 추운 지구에는 살아봤지만 지금보다 1℃ 이상 더운 지구에는 살아본 적이 없고, 이렇게 빠른 변화를 경험해본 적도 없습니다. 앞으로 어떤 '종목'이 잘 해낼지, '시장'이 어떻게 변해갈지 예상하는 데에 한계가 뚜렷합니다.

 

인류뿐만이 아닙니다. 숲 또한 지난 최소 지난 500만 년 동안 이 정도의 변화 속도를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바이로이트에서 2℃가 상승하는 데에 고작 40년이 걸렸습니다. 나무의 기준으로 한 세대가 채 되지 않는 시간입니다. 이 짧은 기간 동안 자생종이 새로운 기후에 적응한다거나, 지중해의 수종들이 중부 유럽에 도달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고유종을 고집하거나 자연적인 과정에 맡기겠다는 말은 "내 실수로 집에 불이 나기는 했지만, 이왕 이렇게 된 이상 다 태우겠다"는 식의 말과 다름이 없습니다. 더 많은 도입종을 심어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가뭄에 취약한 묘목을 어떤 방식으로든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입니다. 숲은 넓고 인력과 예산은 부족합니다.

 

기후숲 프로젝트는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참가자들이 만족스러워했고, 바이에른프랑켄, 그리고 바이로이트의 여러 매체에서 긍정적인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1인당 탄소발자국을 의미 있는 숫자로 줄이려면 행사의 규모가 최소 10배, 아니 100배 정도 커져야 합니다. 숲은 넓고 아직 할 수 있는 일은 많습니다.

 

기후숲에 묘목을 심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 채아람

스웨덴의 활동가 툰베리는 '노트르담처럼 지구를 지켜내자'고 말한다

Hartkeks| 뉴스 움벨트|2019. 4. 23. 04:07

지구온난화에 반대하는 청소년 운동('미래를 위한 금요일')에 영감을 불어넣은 스웨덴의 10대 청소년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가 유럽연합 정상들에게 그들이 불탄 노트르담을 재건하겠다고 약속한 것처럼 지구를 지키기 위한 행동을 해내길 촉구했습니다.

 

"어제, 전 세계는 슬픔과 절망 속에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를 지켜봤습니다. 하지만 노트르담은 재건될 것입니다." 그녀가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말했습니다. "저는 대성당이 튼튼한 기반을 가지고 있길 바라고, 우리의 기반도 그랬으면 좋겠지만 확신은 못하겠습니다."

 

이 16세의 소녀는 지난 8월 "기후변화를 위한 등교 거부"라고 쓴 손피켓을 들고 스톡홀름에 있는 스웨덴 의회로 자전거를 타고 나가 의회 앞에서 시위를 펼치면서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 후 전 세계 수천 명의 학생들이 그녀를 따랐고 청소년 단체들은 40개국 이상에서 등교 거부 시위를 조직했습니다.

 

"저는 당신이 당황하길 바라고, 당신의 집에 불이 난 것처럼 행동하길 바랍니다." 그녀가 말했습니다. "많은 정치인들이 저에게 공황에 빠지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동의합니다. 하지만 당신의 집에 불이 났을 때 더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조금의 공포가 필요합니다."

 

8세기가 넘은 대성당의 지붕을 전소시키고 첨탑을 무너뜨린 큰불을 잡기 위해 400명 이상의 소방관이 투입됐습니다. 화재 이후 기부자들은 복원을 위해 7억 유로 이상을 모금했습니다.

 

"만약 당신의 집이 불타고 있다면, 당신은 비즈니스석을 타고 전 세계를 날아다니지 않을 겁니다." 스톡홀름에서 스트라스부르까지 기차를 타고 온 고등학생 툰베리가 말했습니다. "당신은 기후변화에 대한 단 한 번의 긴급회의가 없는 와중에 브렉시트에 대한 세 번의 긴급회의를 소집하지 않을 겁니다."

 

"모두의 집이 무너지고 있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후변화에 대해서도) 대성당 모드로 바뀌어야 합니다. 정신 차리고 꼭 필요한 일을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그녀가 말했습니다.

 

원문보기: Save the world like Notre-Dame, says Swedish activist Thunberg (2019.04.16.)

 

스웨덴 출신의 청소년 기후변화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 사진: AP Photo/Jean-Francois Badias

"행동이냐 멸종이냐?" 거리로 나온 활동가들이 묻다

Hartkeks| 뉴스 움벨트|2019. 4. 16. 06:59

기후단체 '멸종저항군(Extinction Rebellion)'이 런던 전역에 활동가들을 동원하여 기후변화에 대한 결정적인 행동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사진: Jonathan Brady/PA

런던 워털루 다리에서 멸종저항군 시위에 참여하는 사람들. 활동가들은 앞으로 수 주간 비폭력 저항운동의 일환으로 런던 중심지 다섯 곳을 차단하기로 결정했습다.

 

사진: Tolga Akmen/AFP/Getty Images

시위대가 런던 워털루 다리 한가운데에 꽃을 깔다. 일련의 행위는 '생태기후적 비상사태'에 관심을 집중시키고자 합니다.

 

사진: Dan Kitwood/Getty Images

멸종저항군의 지지자들은 런던 전역의 여러 지역을 막고 최대 5일 동안 교통을 차단할 계획입니다.

 

사진: Tolga Akmen/AFP/Getty Images

워털루 다리 시위 중 임시 램프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있는 참여자.

 

사진: Jonathan Brady/PA

활동가들은 비폭력 저항운동을 약속했습니다.

 

사진: Henry Nicholls/Reuters

쉘 센터 출입구에 손을 고정시킨 기후변화 활동가.

 

사진: Henry Nicholls/Reuters

활동가들이 쉘 센터 정면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 Ray Tang/Rex/Shutterstock

옥스퍼드 광장을 차단한 활동가들.

 

사진: George Cracknell Wright/Rex/Shutterstock

밴 밑에서 자신들을 스스로 묶은 멸종저항군 활동가들.

 

사진: Daniel Leal-Olivas/AFP/Getty Images

멸종저항군 시위대가 사용한 잉크 도장들.

 

사진: Daniel Leal-Olivas/AFP/Getty Images

옥스퍼드 광장에서 분홍색 배 주위에 모여있는 멸종저항군 시위대를 내려다본 사진.

 

사진: Leon Neal/Getty Images

배는 교차로의 중앙에 배치됐습니다.

 

사진: Peter Nicholls/Reuters

한 참여자의 손피켓. "지금 행진하거나 나중에 수영하거나."

 

원문보기: Action or Extinction? Environmental activists take to the streets (2019.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