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활동가 툰베리는 '노트르담처럼 지구를 지켜내자'고 말한다

Hartkeks| 뉴스 움벨트|2019. 4. 23. 04:07

지구온난화에 반대하는 청소년 운동('미래를 위한 금요일')에 영감을 불어넣은 스웨덴의 10대 청소년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가 유럽연합 정상들에게 그들이 불탄 노트르담을 재건하겠다고 약속한 것처럼 지구를 지키기 위한 행동을 해내길 촉구했습니다.

 

"어제, 전 세계는 슬픔과 절망 속에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를 지켜봤습니다. 하지만 노트르담은 재건될 것입니다." 그녀가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말했습니다. "저는 대성당이 튼튼한 기반을 가지고 있길 바라고, 우리의 기반도 그랬으면 좋겠지만 확신은 못하겠습니다."

 

이 16세의 소녀는 지난 8월 "기후변화를 위한 등교 거부"라고 쓴 손피켓을 들고 스톡홀름에 있는 스웨덴 의회로 자전거를 타고 나가 의회 앞에서 시위를 펼치면서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 후 전 세계 수천 명의 학생들이 그녀를 따랐고 청소년 단체들은 40개국 이상에서 등교 거부 시위를 조직했습니다.

 

"저는 당신이 당황하길 바라고, 당신의 집에 불이 난 것처럼 행동하길 바랍니다." 그녀가 말했습니다. "많은 정치인들이 저에게 공황에 빠지는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동의합니다. 하지만 당신의 집에 불이 났을 때 더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조금의 공포가 필요합니다."

 

8세기가 넘은 대성당의 지붕을 전소시키고 첨탑을 무너뜨린 큰불을 잡기 위해 400명 이상의 소방관이 투입됐습니다. 화재 이후 기부자들은 복원을 위해 7억 유로 이상을 모금했습니다.

 

"만약 당신의 집이 불타고 있다면, 당신은 비즈니스석을 타고 전 세계를 날아다니지 않을 겁니다." 스톡홀름에서 스트라스부르까지 기차를 타고 온 고등학생 툰베리가 말했습니다. "당신은 기후변화에 대한 단 한 번의 긴급회의가 없는 와중에 브렉시트에 대한 세 번의 긴급회의를 소집하지 않을 겁니다."

 

"모두의 집이 무너지고 있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후변화에 대해서도) 대성당 모드로 바뀌어야 합니다. 정신 차리고 꼭 필요한 일을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그녀가 말했습니다.

 

원문보기: Save the world like Notre-Dame, says Swedish activist Thunberg (2019.04.16.)

 

스웨덴 출신의 청소년 기후변화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 사진: AP Photo/Jean-Francois Badias